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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OW

학생들 앞에서 죽도록 맞은 여교사, 학부모 오히려 교사 고소하겠다.

by 이슈아빠 2023. 7. 19.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 교사가 본인이 담당하던 학생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의 진단을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한 것인데, 이 소식을 접한 1,800명이 넘는 교사가 심각한 교권 침해라며 탄원서를 작성했따고 합니다.

사건의 경위

초등학교 6학년 담임 교사이던 A씨는 지난달 본인이 담임을 맡고 있던 남학생 B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유는 분노 조절 등의 문제로 하루 1시간씩 특별반 수업을 듣고 있던 B군이 상담 수업 대신 체육 수업을 가고 싶다는 학생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A 교사는 인터뷰에서 "물건이랑 교과서를 집어 던지더라고요. '개XX야' 하면서.. 또 욕을 하는 거냐 그랬더니' 그럼 때려줄가?" 라고 했다면서 그때의 일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또 때리면 고소하겠다고 하자 더 한 폭행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20~30여 대를 쉴 새 없이, 그러다가 바닥에 메다꽂더라구요. 계속 발로 밟더라고요. 살아야겠다 싶었어요."

[출처 : SBS뉴스 캡쳐]

A교사는 전치 3주의 상해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아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반 아이들로 부터 보고 싶다는 문자를 받고 있는 A교사는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중학교 2학년 때 부터 교사가 꿈이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교사 생활을 할 수 없을 거 같다고 합니다.

[출처 : SBS 뉴스 캡쳐]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지난 3월에도 같은 학생에게 폭행을 당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던 중 다시 똑같이 일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는 더 심한 폭행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처음 이런 일이 발생했을때 적절한 조치가 취해 졌다면 동일한 일이 두번다시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애도 문제지만 부모의 반응은 더 문제

B군 측은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고 경계선 지능에 해당한다"며 "신경을 써 달라고 요청했는데 A교사가 B군만 차별하고 혼내서 벌어진 일"이라고 오히려 B군이 피해자 이며 A씨와 동료 교사들을 교육청에 신고 하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간 교사라는 책임감으로 버텨왔던 A교사도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합니다. 문유진 변호사는 아동학대로 고소 당할까봐 또는 선생님이라서 참아야 한다는 이유로 아무런 대응도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법의 도움을 적절히 받는 것이 아이들의 교육에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A교사는 이번 주 중으로 B군을 상대로 형사 고소, B군 부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이 소식을 접한 1,800명이 탄원서 작성에 동참했고, 학교 측은  7월 19일 교권 보호 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얼마전에 엄마를 때리는 아이가 TV에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점점 자라서 몸집이 커져 가는 아들을 엄마는 더이상 감당해 내지 못하고 아이의 폭행을 눈물로 받아 내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보는데, 신생아를 살해하고 버리는 부모, 엄마를 때리는 아이, 선생님을 무차별 폭행하는 학생, 이 모든것이 어디에서 부터 기인한 일인지 씁씁할 따름입니다. 아래 SBS 뉴스 링크를 공유해 드리니 전체 뉴스를 보실 분들은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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